낮보다 뜨거운 야간 에깅 시즌,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.
그런데요… 초보자 분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.
“형님, 야간에는 가로등 있는 데가 좋나요? 아님 어두운 데가 더 잘 나오나요?”
간단한 질문 같지만, 이건 낚시 스타일, 무늬오징어의 상태, 수심, 조류, 날씨까지 복합적으로 맞물린 이슈입니다.
오늘은 “가로등 밑 vs 암흑권”을 비교 분석해드리겠습니다.
💡 1. 가로등 밑 = 에깅 명당?
✅ 장점
- 베이트 피시(소형 어류) 유입률이 높음
- 그로 인해 무늬오징어가 피딩하려고 자주 접근
- 시야 확보가 좋고, 캐스팅 포인트 파악이 쉬움
- 초보자도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자리
❗️단점
- 사람도 많이 모임 = 프레셔 많음
- 오징어가 빛 경계로 인해 망설이는 경우 있음
- 고패턴 학습된 개체는 빛 경계 바깥쪽에서 대기
🌑 2. 암흑권 = 진짜 실력 테스트
✅ 장점
- 프레셔 없음, 덜 낚인 개체 많음
- 큰 무늬, 시즌 후기 개체가 주로 서식
- 루어에 대한 반응이 예민하고, 확실함
- 에기 색상/액션 선택만 맞으면 폭발적 조과 가능
❗️단점
- 포인트 파악이 어려움
- 발밑 구조물, 조류, 수심 등을 몸으로 익혀야 함
- 입질 패턴 읽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음
🔍 3. 그래서 어디가 더 나을까?
| 상황 | 추천 포인트 | 이유 |
|---|---|---|
| 초보자, 첫 출조 | 가로등 밑 | 입질 확인 + 안전성 + 포인트 가시성 |
| 시즌 초 | 가로등+빛 경계 바깥 | 활발한 개체 활동, 먹이 다수 |
| 시즌 후반 (11월~) | 암흑권 | 대물 무늬는 깊은 곳에서 움직임 |
| 큰 무늬 타겟 | 암흑권 또는 빛 경계 끝부분 | 프레셔 회피, 예민한 개체 노림 |
| 야간 조류 센 날 | 가로등 밑 정면 | 물 흐름 타는 무늬 접근 가능 |
🎣 실전 예시
✅ 가로등 밑 (제주 하귀항)
- 시간: 밤 9시 ~ 11시
- 에기: 2.5호 야광 핑크
- 액션: 트위치 → 짧은 스테이
- 조과: 200~300g급 4마리 (초심자 2명 조행 포함)
✅ 암흑권 (완도 비탈 방파제 뒤편)
- 시간: 자정 ~ 새벽 2시
- 에기: 3.0호 클리어 내추럴
- 액션: 저킹 후 8초 폴링 → 롱스테이
- 조과: 800g~1.2kg급 3마리 (1마리는 슬로프 바닥권 히트)
🧠 핵심 팁 요약
| 포인트 | 포인트 탐색 팁 |
|---|---|
| 가로등 밑 | 빛 경계 “중간~바깥쪽” 캐스팅 시도 필수 |
| 암흑권 | 입질 없을 땐 수심층 바꿔서 느린 운용 |
“빛은 친구이자 적이다”
무늬오징어도 똑같이 그렇게 생각합니다.
🔦 마무리 한마디
초보자라면, 가로등 밑에서 감 잡고,
시즌 후반엔 과감히 어둠으로 들어가 보세요.
가로등도 좋지만, 진짜 무늬는… 그늘에 있습니다.